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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소년들 아파트 주차장서 장난삼아 불 질러

입력 : 2015.01.27 15:01|수정 : 2015.01.27 15:05


12살 소년들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장난 삼아 고장난 자전거에 불을 붙이는 바람에 하마터면 큰 화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대구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6일) 오후 4시 10분 대구시 북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 20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화재는 아파트에 사는 김 모(12)군 등 또래 친구 4명이 지하2층 주차장에서 고장 나 방치된 자전거에 라이터 불을 붙이면서 비롯됐습니다.

불은 주변에 있던 자전거 10대와 주차장 벽으로 번졌으나 화재경보기가 울려 아파트 관리자들이 발빠르게 대응했습니다.

당시 주차장에는 차량 20대 가량이 있었으나 다행히 불이 난 지점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큰 불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불을 낸 혐의를 받는 김 군 등 4명과 부모를 불러 조사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이 별 생각없이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다"면서 "방화 혐의를 받고 있지만 14세 미만 아동은 형사미성년자라 범법행위를 해도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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