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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잘 갚으면 저축은행 금리도 인하

김범주 기자

입력 : 2015.01.27 12:50|수정 : 2015.01.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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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축은행의 금리는 일반 은행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빌린 돈을 잘 갚는 고객은 4월부터 금리가 내려가는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대출을 잘 갚아가는 고객에게 저축은행이 금리를 내리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정상적으로 돈을 갚아나가는 경우에는 충당금 적립기준을 완화해주는 방식을 통해서입니다.

현재는 대출을 갚지 않을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대출액의 최고 20%까지 손해에 대비해서 미리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저축은행이 연체 없이 고객이 꾸준히 갚을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 경우, 충당금 적립 비율을 낮출 수 있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이럴 경우에 저축은행이 충당금을 쌓는 비용을 아낀 만큼 장기 우량 고객에게는 금리를 낮춰주는 식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상 금융권이 분기 단위로 심사를 하는 만큼, 1분기 분류가 끝나는 4월부터 우수고객 금리 인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또 대부업을 폐업할 경우, 저축은행이 인수하는 것도 허용해서 대부업 이용 고객을 제도권 금융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도 함께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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