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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증식을 위해 알아둘 '초저금리의 법칙'

입력 : 2015.01.27 11:05|수정 : 2015.01.27 11:05


"법칙 1. 중력이 커질수록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느려진다. 그와 비슷하게 저금리로 갈수록 자산 증식에 걸리는 시간이 가속적으로 느려진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인터스텔라에서 배우는 초저금리의 법칙 3가지' 보고서를 통해 저금리 시대 자산 증식의 특성을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우주의 법칙에 빗대어 소개했습니다.

연구소는 금리가 연 5%일 때 자산을 2배로 불리는 데 14.2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금리가 3%면 23.4년, 2%면 35.0년, 1%면 69.7년 걸린다고 분석했습니다.

두 번째로 "블랙홀의 중심에서는 아무것도 빠져나올 수 없다"는 우주의 법칙은 "초저금리의 극한에 빠지면 자산 증식이 어렵다"는 저금리의 법칙으로 적용됐습니다.

금리가 1%에서 0.5%로 떨어지면 자산이 2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70년에서 139년으로, 0.1%로 추락하면 693년으로 늘어나는 등 초저금리 시에 자산 형성에 걸리는 시간이 실현 불가능할 정도로 늘어난다는 설명입니다.

연구소는 작년 12월 일본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0.025%였는데 이를 기준으로 하면 자산 2배 증식에는 약 2천800년이 걸린다는 결과를 산출했습니다.

연구소는 세 번째로 "블랙홀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적당한 궤도유지를 위한 원심력이 필요하다"는 우주의 법칙을 "수익률 4∼5% 수준의 중위험 중수익 영역으로 이동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자산 증식의 법칙으로 활용했습니다.

기대수익률을 금리 수준인 2%에서 점차 올리면 자산 증식 시간이 점점 큰 폭으로 단축되지만, 수익률 5%를 넘기더라도 추가로 단축되는 시간에 큰 차이가 없고 리스크는 계속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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