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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선 여파로 원·달러 환율 하락…1,080.8원

엄민재 기자

입력 : 2015.01.26 16:43|수정 : 2015.01.26 16:43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압승을 거두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원 내린 달러당 1,080.8원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리스 총선에서 시리자가 승리함에 따라 앞으로 구제금융 재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이 것이 엔·달러 환율에 추가 하락 압력을 가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078.0원으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로 달러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유럽에서 풀린 자금이 아시아권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는 엔화와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에 강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자산매입규모 유지를 발표한 이후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달러당 1,076.8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나 오후부터는 달러당 1,080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원·엔 환율이 910원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에 따른 외환 당국의 개입 여지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어한 요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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