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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 들고 '어슬렁'…아내 살해범 영상 공개

양만희 논설위원

입력 : 2015.01.26 17:35|수정 : 2015.01.26 17:35

동영상

<앵커>

어제(25일)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한 50대의 영상을 경찰이 공개하고 이틀째 추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부평경찰서는 부평구의 한 아파트 폐쇄회로 TV에서 피의자 51살 홍모 씨가 담긴 영상을 확보해, 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홍 씨는 검은색 등산용 점퍼와 바지, 구두를 착용하고 있고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홍 씨는 범행 추정 시간 전 아파트를 왔다 갔다 했는데, 장갑과 검은 비닐봉지를 든 모습도 영상에 담겨 있습니다.

어제부터 홍 씨를 추적해 온 경찰은 오늘 새벽 2시쯤 부평구 백운역 근처에서 홍 씨의 승용차를 발견했습니다.

차 안에서는 홍 씨의 일기장과 부서진 휴대전화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홍 씨가 관내 터미널을 통해 인천을 빠져 나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터미널 폐쇄회로 TV 화면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홍 씨가 폭력 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영상 속 남자와 비슷한 사람을 목격한 주민은 경찰 관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홍 씨는 어제 오후 4시 50분쯤 부부 싸움을 하다가 42살인 부인 김모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도주했습니다.

부인 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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