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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통일되려면 북한주민의 열망 필수"

입력 : 2015.01.26 15:14|수정 : 2015.01.26 15:14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6일 "통일이 되려면 북한주민의 열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도청에서 통일을 주제로 '넥스트 경기 토론회'를 열고 "의료지원과 개성공단 등 비정치적인 분야의 협력이 북한주민이 통일을 원하게 하는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남북관계 경색 등 정치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남북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경기도 차원의 의료분야 지원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경기도는 도 자체 대북협력사업의 하나로 지난 5일부터 의정부성모병원,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협약을 맺고 개성공업지구내 부속의원을 통해 남측 입주기업 주재원에 대해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도는 부속의원을 통한 의료지원, 말라리아 방역사업, 영유아 치료제 지원사업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계속해 북측 근로자와 그 가족에 대한 의료지원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남 지사는 또 "남북관계가 풀리면 그때부터 남북협력사업을 준비해서는 늦는다"며 "미리 준비했다가 길이 열리면 바로 남북협력사업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존에 경기도가 추진했던 남북협력사업 우수사례를 찾아보고, 앞으로 한중FTA(자유무역협정)로 인해 변화할 남북 경제협력 관계에 대해서도 경기도 차원의 정책 방향을 고민해보라고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남 지사는 "손학규·김문수 전임 지사 시절에 경기도가 해왔던 남북협력정책 가운데 호평받는 것들이 있다. 과거에서 배울 것을 찾아서 준비해야한다"면서 "한중FTA로 새로 길이 열리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DMZ세계생태평화공원의 도내 유치 방안, 접경지역 통일경제특별구역 설치 문제, 통일미래국제도시 조성 등도 논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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