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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양궁월드컵 '신예' 민병연, 간판 오진혁 꺾고 우승

강청완 기자

입력 : 2015.01.26 11:09|수정 : 2015.01.26 11:09


한국 양궁의 '새로운 별' 민병연이 대선배 오진혁을 꺾고 실내 양궁월드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민병연은 프랑스 님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 3차 실내 월드컵 결승에서 오진혁을 세트 점수 6 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민병연은 정상에 오르기까지 단 9발의 화살만 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첫 세트에서 민병연은 세 발을 모두 10점으로 장식하면서 두 발만 과녁 중앙에 꽂은 오진혁을 제압하고 세트 점수 2점을 가져왔습니다.

두, 세 번째 세트에서도 민병연은 기록지 여섯 칸을 모조리 10점으로 채우면서 10점 세 발과 9점 세 발을 쏜 오진혁을 제압했습니다.

민병연은 앞서 8강에서도 15발을 모두 10점 만점에 꽂으면서 세계 정상급 궁사 판 데르 판 닉을 따돌렸고 4강에서는 같은 우리나라 대표팀의 김재형과 만나 풀세트 접전 뒤 이어진 슛오프에서 승리했습니다.

올해 고등학생인 민병연은 지난해 9월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일반부 선수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신예 선수입니다.

지난달 실내 양궁 2차 월드컵 때는 세계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3·4위 결정전에서는 김재형이 브래디 앨리슨을 세트 점수 7 대 3으로 눌러 우리나라 선수들이 시상대를 모두 채웠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그동안 실외 대회에 주로 나섰지만 최근 들어 겨울철 비시즌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 실내 대회에 종종 출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지의 궁사 천104명이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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