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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휴매나챌린지-신인 박성준 맹타…준우승

김영성 기자

입력 : 2015.01.26 09:48|수정 : 2015.01.26 09:48


미국 PGA 투어 휴매나 챌린지에서 신인 박성준이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를 통해 올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파머 코스(파72·6천9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박성준은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미국의 빌 하스에 1타가 모자라 철리 호프먼,맷 쿠차 등 다른 4명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박성준의 오늘 성적은 지난해 10월 맥글래드리 클래식 공동 32위 이후 자신의 PGA 투어 최고 성적입니다.

박성준은 2011년 일본 프로골프투어(JGTO)에 진출한 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해 왔습니다.

일본 투어에서는 2013년 바나H컵 KBC 오거스타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고 지난해에는 미국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상금랭킹 45위를 기록해 올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선두그룹에 3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박성준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후반 들어서는 11번부터 14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 그룹에 1타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박성준은 파 5의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핀 1.2미터에 붙인 뒤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펼친 빌 하스가 파 4의 16번홀에서 회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나섰고 이후 남은 2개 홀을 파로 막아 최종합계 22언더파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빌 하스는 이번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하며 우승 상금 102만 6천 달러, 우리 돈으로 11억 600만 원을 받았습니다.

하스는 또 2010년 봅 호프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같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심장 이식 수술을 두번이나 받고 재기에 성공한 미국의 에릭 컴프턴은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합계 19언더파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7타를 줄이며 합계 16언더파 공동 20위를 기록했고 존 허는 14언더파 공동 30위, 케빈 나는 12언더파 공동 48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9언더파 공동 6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필 미켈슨은 새해 첫 출전 대회에서 15언더파 공동 24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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