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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유럽' 기대감 시들…EU 지지율 30%대로 추락

최효안 기자

입력 : 2015.01.26 09:41|수정 : 2015.01.26 09:41


그리스 조기총선에서 유럽연합(EU)의 긴축노선에 반대해온 급진 좌파연합, 시리자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회원국들의 EU 지지율이 최근 8년 사이 30%대로 추락했다고 현지 시간 2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EU 주요 회원국 10개국 조사 결과 2007년 52%였던 EU 지지율이 현재는 30%대로 내려앉았다고 전했습니다.

유로존 재정·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된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국가들의 EU 지지율이 가장 가파르게 하락한 겁니다.

그리스는 2007년 51%에서 현재 23%로 EU 지지율이 '반 토막'이 났습니다.

그리스는 EU 구제금융 대가로 긴축정책을 펼쳤지만 실업률이 25.9%에 달하고 특히 청년 실업률은 50%에 육박할 정도로 체감경기가 수렁에서 벗어날 기미가 없습니다.

한때 유로화와 유럽통합의 '모델' 국가로 여겨졌던 스페인도 같은 기간 EU 지지율이 64%에서 31%로 급락했습니다.

창립 멤버 중 하나이자 EU 초석을 놓은 로마조약이 체결된 이탈리아 역시 EU에 대한 지지율이 58%에서 34%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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