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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겐지다" 일본인 인질 석방요구 확산

최효안 기자

입력 : 2015.01.26 08:39|수정 : 2015.01.26 09:23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IS에 의해 억류된 일본인 인질을 석방하라는 요구가 세계 각지에서 표출되고 있습니다.

IS가 자체 운영 라디오 방송으로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유카와씨를 살해했다고 현지 시간 25일 밝힌 가운데 나머지 인질인 고토 겐씨를 풀어주라는 의견이 인터넷을 중심을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일명 '나는 겐지다' 사진 올리기 캠페인입니다.

이는 고토 씨의 친구 니시마에 다쿠 씨가 '나는 겐지다'라는 문구를 쓴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고토 씨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마음을 보여주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앞서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총격 테러가 발생한 후 '나는 샤를리다'라는 구호가 샤를리 에브도를 지지하고 테러 세력을 규탄하는 구호로 쓰인 것에 착안한 것입니다.

니시마에 씨가 '나는 겐지다'라는 제목을 달아 열어놓은 페이스북에는 그의 제안에 따라 찍은 사진이 수백 장 소개됐으며 26일 오전 7시 50분 현재 약 8천400명이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 IS를 소속이라고 밝힌 한 인물은 IS 내부에도 고토 씨를 살해하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26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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