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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공백' 예멘…유엔 중재 정파간 대화도 무산

임태우 기자

입력 : 2015.01.26 06:46|수정 : 2015.01.26 06:46


대통령의 사퇴 선언 직후 혼란에 빠진 예멘 정국을 타개하려고 유엔이 정파간 중재에 나섰지만, 무산됐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시아파 반군 후티에 적대적인 이슬람주의 정파 이슬라당과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남부 정파가 대화를 거부하면서 중재 모임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에 우호적인 이들 정파는 후티가 억류한 언론인과 시민단체 운동가 11명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또 후티가 하디 대통령과 맺은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후티는 지난 19일 대통령궁과 주요 시설을 무력으로 장악해 하디 대통령을 압박하고 권력분점을 하라는 요구 사항을 관철했습니다.

하디 대통령이 이 요구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후티는 무장대원을 철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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