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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센카쿠 겨냥 군사기지' 위성사진으로 확인

입력 : 2015.01.25 19:49|수정 : 2015.01.25 19:49


중국 당국이 중일 간 영유권 갈등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 섬에 조성 중인 '군사거점'의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군사전문지 IHS 제인스디펜스위클리(JDW)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중국이 저장(浙江)성 난지(南기<鹿 아래 점 없는 凡>)섬에 대형 군용 헬기장과 격납고 등을 건설하는 모습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는 섬의 동남쪽에 풍력발전용 터빈이 설치된 모습도 확인된다.

난지섬은 센카쿠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센카쿠로부터의 거리는 자위대와 미군 기지가 있는 오키나와(沖繩) 본섬보다 약 100km 가깝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 섬에는 이전부터 소규모의 중국 해군 병력이 주둔해왔고 2013년부터는 공군이 주둔하기 시작했다.

교도통신은 지난달 22일 중국군이 이 섬에 최첨단 레이더를 설치했고 헬기장을 만들고 있다면서 미국·일본과의 유사시를 상정해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동중국해 상공에 설정한 방공식별구역 감시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5일 JDW를 인용해 난지섬 군용헬기장 건설소식을 전하면서 "이 기지는 대만을 겨냥한 것이지 서방매체들이 조작하는 것처럼 댜오위다오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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