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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가 내일(26일) 이라크와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우리 선수들은 무실점 승리를 이어가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시드니에서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팀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해졌습니다.
호주를 상대하며 한국축구 특유의 투지가 살아났고,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에이스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마지막에 환호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발탁한 김진현 골키퍼는 놀라운 감각으로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본과 이란이 이변의 제물이 됐지만, 우리는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울리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FIFA 랭킹 아시아 상위 4팀 가운데 한국만 살아남았습니다. 우리에게 그런 이변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습니다.
부상 선수 없이 21명 전원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고 이라크보다 하루를 더 쉬어 체력 면에서도 여유가 있습니다.
대표팀은 강한 압박으로 미드필드에서 우위를 점한 뒤, 손흥민, 남태희 등을 앞세운 빠른 공격으로 이라크의 수비를 뚫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주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지금 우승을 논하기보다는 내일 바로 해야 하는 이라크와의 경기가 더 중요합니다.]
이라크 셰나이실 감독은 계속된 전쟁으로 힘들어하는 조국에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한국축구는 지난 네 차례 아시안컵에서 세 번이나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습니다.
그 징크스부터 깨 버려야 55년 만의 우승이 보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