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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해공 3군 사관학교와 ROTC에 이어, 육군 3사관학교에도 47년 만에 처음으로 여생도들이 들어왔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화장 대신 위장 크림을 얼굴에 바른 여생도들이 연막탄이 터지는 가운데 철조망을 낮은 포복으로 빠져나갑니다.
아버지도 육군 3사관학교 출신인 조현정 생도.
난생처음 해 보는 사격에서 20발 가운데 15발을 명중시켰습니다.
[조현정/육군 3사관학교 여생도 : 어학 부분을 살려서 연합작전에도 투입되고 싶고 여군의 섬세한 부분을 살려 병영문화 혁신에 힘쓰고 싶습니다.]
지난 1968년 육군 3사관학교가 문을 연 지 47년 만에 처음으로 여생도 20명이 들어왔습니다.
육해공 사관학교와 ROTC에 이어 장교 양성의 마지막 관문까지 여성에게 열린 겁니다.
여군 장교가 되기 위해 48대의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여생도들.
힘든 훈련을 잘 견뎌내다가도 부모님 이야기만 나오면 금세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김가현/육군 3사관학교 여생도 : 어머니, 아버지 저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열심히 하고 돌아가겠습니다.]
여생도들은 2년 뒤 3사관학교 출신 첫 여군 장교로 일선 부대에 배치됩니다.
[황인권 준장/육군 3사관학교 생도대장 : 역량과 능력을 고려해서 한미연합작전이라든가 야전에서 임무 수행이 즉각 가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특성화된 교육을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여군 1만 명 시대를 맞아 육군은 이미 여군에게 포병과 방공 등 모든 병과를 개방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