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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도심 시위 이끈 교수들 체포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1.25 11:55|수정 : 2015.01.25 11:55


홍콩 경찰이 현지시각으로 24일 도심 점거 시위를 주도한 교수들을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시민단체 '센트럴을 점령하라'의 공동 대표인 베니 타이 홍콩대 교수와 찬킨만 홍콩중문대 부교수, 추이우밍 목사를 불법 시위 기획 및 가담 등 혐의로 체포해 3시간 동안 조사한 뒤 석방했다고 빈과일보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센트럴 점령' 대표들을 석방하면서 향후 기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니 타이 교수 등은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입후보자의 자격을 제한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선거안에 반대해 지난해 9월 28일 시민 불복종을 선언한 뒤 도심 점거 시위를 주도했습니다.

도심 점거 시위는 경찰이 강제 진압에 나서면서 지난달 15일 79일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한편, 야당인 신민주동맹 소속 게리 판 입법회 의원도 24일 비슷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은 뒤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12일부터 지금까지 시위 관련해 모두 30여 명을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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