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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라크 부정선수 제소…AFC "4강 대진은 그대로"

김형열

입력 : 2015.01.25 12:01|수정 : 2015.01.25 12:08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라크에 패한 이란이 이라크 대표팀에서 부정 선수가 뛰었다며 아시아축구연맹 AFC에 제소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AFP통신과 이란 축구 매체들은 이란 축구협회가 부정 선수의 출전을 이유로 이라크의 8강전 몰수패를 주장하고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23일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라크에게 무릎을 꿇었는데, 이란은 경기 뒤 이라크 미드필더 알라 압둘제흐라의 대회 출전 자격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란 축구협회는 "압둘제흐라가 이란 클럽 트락토르 사지에서 뛰던 지난해 여름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며 이를 근거로 AFC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페르시안풋볼닷컴은 "압둘제흐라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뒤 이라크의 알 쇼르타로 급하게 이적하면서 도핑 양성 반응에 따른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측의 주장을 AFC가 받아들여 한국의 4강 상대가 바뀌는 일은 없을 전망입니다.

AFC 측은 이란에서 제소가 들어와 정식 절차를 밟고 있지만 4강전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한국과 이라크의 대회 준결승전은 내일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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