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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폭파" 협박 전화…군·경찰 출동 소동

박하정 기자

입력 : 2015.01.25 12:28|수정 : 2015.01.2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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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새벽 한 남성이 청와대 민원실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를 걸어 군과 경찰이 출동해 일대를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며칠 전 트위터로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저를 폭파하겠다고 했던 사람과 동일인물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2시 40분쯤 한 남성이 국제전화로 청와대 민원실에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는 협박 전화였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한 불만 때문인지는 말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모두 5차례에 걸쳐 걸려온 이 전화에 군과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했고 일대를 수색했지만 특이사항이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전화를 걸어온 이 남성이 지난 17일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자택을 또 지난 19일엔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 사람과 동일한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이 협박범이 현재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20대 남성이며 한국에 있는 부모를 통해 국내로 들어오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이 국내로 들어오게 되면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돼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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