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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일본인 IS 인질 피살 진위 확인 중"

입력 : 2015.01.25 02:35|수정 : 2015.01.25 02:35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된 것으로 보이는 일본인 인질 가운데 1명이 살해됐다는 보도에 대해 진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패트릭 벤트렐 부대변인 이름으로 낸 성명에서 "유카와 하루나로 추정되는 일본인 시민이 ISIL(미국 정부가 IS를 지칭할 때 쓰는 용어)에 의해 살해된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봤다"며 "정보 당국이 진위(authenticity)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미국은 ISIL의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모든 인질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이 문제에서 일본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NHK 방송은 이날 오후 IS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로 보이는 인물이 다른 인질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로 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피살' 사진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고토 씨가 들고 있는 사진은 다소 흐릿하며 여기에는 주황색 옷을 입은 인물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장면과 주황색 옷 위로 사람의 머리 부위가 보이는 장면이 각각 담겨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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