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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검찰, 천수이볜 전 총통 자금세탁혐의 추가 기소

정연 기자

입력 : 2015.01.24 15:12|수정 : 2015.01.24 15:12


타이완 검찰이 천수이볜 전 총통에 대해 자금세탁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중국신문망이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천 전 총통이 재임 기간인 2000년부터 2008년까지 기업가로부터 받은 뇌물 1천만 타이완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억 5천만 원을 매형 계좌에 맡겨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천 전 총통은 재임 중 뇌물수수, 총통 기밀비 횡령,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유기징역 최고형인 20년형을 선고받고 2010년 수감됐습니다.

법무부는 병 보석을 요청한 천 전 총통에게 지난 5일, 1개월간의 시한부 출소를 허락했습니다.

천 전 총통은 건강이 호전되면 교도소로 되돌아가 형량을 마저 채워야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치료기간 연장이나 가석방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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