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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마이애미와 1년 계약…3천 안타 도전

주영민 기자

입력 : 2015.01.24 11:00|수정 : 2015.01.24 11:00


42살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빅리그 현역 생활을 더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치로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1년 200만 달러(약 21억6천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습니다.

계약은 이미 마무리됐고 메디컬테스트 절차만 남았으며 2016년 계약 연장에 대한 옵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애미는 팀 역사상 첫 번째 일본인 선수인 이치로를 백업 외야수 겸 대타로 활용할 전망입니다.

이치로는 지난 시즌 양키스에서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안타 102개, 타율 0.284, 15도루, 42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치로가 현역 생활을 연장하려는 것은 눈앞으로 다가온 빅리그 3천 안타 기록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2천844안타를 친 이치로는 136개만 더하면 3천 안타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4년 차인 이치로는 통산 안타 부문 46위에 올라 있습니다.

지금도 통산 안타 50위권에서 가장 경력이 짧은 선수인 이치로는 역대 최단 기간 3천 안타 돌파를 노리고 있습니다.

또 명예의 전당으로 가는 보증수표나 다름없는 3천 안타에 성공하면 이치로는 일본인 최초의 명예의 전당 입회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치로의 최근 추세로 볼 때 남은 안타 개수를 1년 만에 채우기가 조금 버거울 수도 있지만 MLB닷컴은 마이애미가 내년 재계약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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