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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통제 눈앞"…시에라리온 격리 조치 해제

한주한 기자

입력 : 2015.01.24 02:23|수정 : 2015.01.24 02:23


지난해 초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해 1년 내내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에볼라가 몇몇 지표에서 꼬리를 내릴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관계자는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감염사례가 줄어들면서 에볼라 사태가 전환점에 섰다고 밝혔습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에볼라가 절정을 보이던 지난해 9월 한 주에 509건이던 감염사례가 지난주에는 8건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기니에서도 일주일 사이 감염사례가 최대 292명에 이르던 것이 20명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시에라리온은 748명에서 117명으로 각각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에볼라 지역 격리조치를 해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코로마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에볼라와의 싸움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제 경제와 사회를 회복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4개 지역 가운데 6개 지역을 격리지역으로 지정했던 시에라리온은 오는 3월 말까지 감염사례 0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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