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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서 50대女 타살 흔적…관심병사 아들 추적 중

안서현 기자

입력 : 2015.01.23 19:13|수정 : 2015.01.23 19:13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50대 여성에게서 타살 흔적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군 복무중 휴가를 나왔던 이 여성의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58분쯤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2층 다세대주택 반지하 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불은 11분 만에 꺼졌지만, 54살 이모씨가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불에 덮여 있던 이씨의 시신은 많이 손상되지는 않았지만 검시 결과 시신에서 '외력에 의한 사망'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제(22일) 이씨가 군 복무 중인 아들 21살 강모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강씨를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강씨는 휴가를 마치고 어제 저녁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부대로 복귀하지 않아 현재 탈영상탭니다.

강씨는 강원도 화천의 한 군부대에서 일병으로 복무했으며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내일 이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라며 "아들 강씨의 행방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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