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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부호 리카싱, 英이통사 02 인수 추진

입력 : 2015.01.23 15:49|수정 : 2015.01.23 15:49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그룹 회장이 영국 이동통신 업체인 02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청쿵그룹 산하 기업인 허치슨 왐포아는 23일 O2의 대주주인 스페인 텔레포니카와 O2 지분 인수를 위한 단독 협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허치슨 왐포아는 텔레포니카에 92억5천만 파운드(약 15조원)를 우선 지급하고 거래 완료 후 10억 파운드(1조6천억원)가량을 지급하는 등 약 102억5천만 파운드에 02를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영국 내 4대 이동통신 업체 중 하나인 허치슨 3G를 보유한 허치슨 왐포아가 O2를 인수하면 영국 내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로 부상하게 된다.

이날 협상 관련 발표로 홍콩 증시에서 잠시 거래가 중지됐다가 재개된 허치슨 왐포아의 주식 가격은 2.6%가량 상승했다.

한편, 리 회장은 지난 9일 사업 재편을 통해 설립하는 CKH홀딩스(長江和記實業)와 CK프라퍼티(長江實業地産)의 법인을 영국령 케이맨 제도에 등록하겠다고 밝힌 이후 지난 20일 영국의 철도 관련 기업 에버숄트 레일그룹을 12억 파운드(약 2조 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등 영국계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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