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출근길 여성 상대 강도 행각 20대 구속

울산 남부경찰서는 길 가던 여성을 넘어뜨리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치상)로 박모(25)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6시 47분께 울산시 남구 달동 이면도로에서 출근하던 김모(52·여)씨를 넘어뜨리고 현금 28만원, 상품권 10만원, 휴대전화 등이 들었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앞서 오전 5시 40분께 인근 골목에서 이모(62·여)씨를 상대로 같은 수법으로 범행했으나, 이씨가 완강히 저항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넘어지거나 저항하는 과정에서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일대 방범용 CCTV를 분석해 박씨의 동선을 추적, 검거했다.

조사결과 박씨는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약 3천만원의 빚을 지게 되자 이른 시각 출근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