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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AI 의심 닭 13만 마리 도살해 묻는다…방역 강화

안서현 기자

입력 : 2015.01.23 13:58|수정 : 2015.01.23 13:58


경기도는 조류 인플루엔자 'AI' 감염이 의심되는 포천시 관인면 양계장의 닭 13만 마리를 도살해 땅에 묻기로 했습니다.

앞서 어제 이 양계장의 닭 일부가 의심 증세를 보여 간이 검사한 결과 AI 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전염성이 강한 '고병원성'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을 정밀검사를 거쳐 확진하기까지 사나흘 정도 걸려,그 사이 다른 곳으로 전염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칩니다.

이와 함께 포천시는 분뇨와 비료공장 이동제한과 해당 농가 출입 통제 조처를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어제 낮 1시쯤 이 양계장은 닭 백여 마리가 집단 폐사하고 산란율이 떨어지자 AI 의심 신고를 했습니다.

방역 당국이 우선 닭 10마리에 대해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마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AI 청정지역이었던 포천시 양계 농가들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포천시 농가 120곳에서 약 7백만∼8백만 마리의 산란용 닭을 기르고 있습니다.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 최대 규모로, 전국 달걀 생산의 10%가량을 차지합니다.

올해 들어 경기도 내에서는 안성과 여주, 이천 등 남부지역에서만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며 북부지역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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