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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사범대, 인성평가 거쳐 뽑는다

김광현 기자

입력 : 2015.01.23 12:32|수정 : 2015.01.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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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대학입시에 인성 평가가 반영되도록 유도하고 우선 교대와 사범대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초·중등 학생들의 인성수준 조사에서 중학생이 가장 낮게 나타나는 등 체계적인 인성교육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각 학교에 인성교육 지도 자료를 보급한 데 이어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학생 참여 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성평가는 앞으로 대학입시에도 반영됩니다.

교육부는 우선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와 사범대를 중심으로 인성을 평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인천 어린이집 아동 폭행 사건을 계기로 교사들의 인성 문제가 대두된데 따른 조치입니다.

교육부는 모든 입시에서 인성을 반영하기는 어렵겠지만, 희망 대학은 면접 등을 통해 인성 평가를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인성 평가를 통해 새로운 입시 전형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이를 위한 사교육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인성 평가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도 문제입니다.

입시전문가들은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막기 위해선 각 대학이 자체 기준으로 인성을 평가하기보다는 객관적인 평가 지표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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