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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군사매체 "중국 푸젠성에 대만 감청 군기지 있다"

입력 : 2015.01.23 11:16|수정 : 2015.01.23 11:16


중국이 대만과 인접해 있는 푸젠(福建)성에 각종 통신신호를 감청할 수 있는 기지를 운용하고 있다고 대만의 중국시보(中國時報)가 캐나다 군사매체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캐나다의 군사전문 시사잡지인 '칸와방무평론(Kanwa Asian Defense Monthly)'은 22일(현지시간) 발간된 최신호에서 중국이 대만 지역의 전화와 휴대전화, 무선통신 신호를 감청할 수 있는 대규모 군사기지 3곳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칸와 측은 푸젠성 일대에 있는 감청기지 3곳 모두 대형 접시형 안테나와 돔형 안테나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대부분 대만 주요 군사기지와 정부기관을 감청하는 임무를 전담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청기지 가운데 가장 큰 기지는 푸젠성 룽톈(龍田)의 S300PMU2 지대공 미사일 기지 인근에 있으며, 대만 전 지역에 이르는 주요 군사시설을 감청하고 있을 것이라고 이 잡지는 분석했다.

또 푸젠성 지역내 다른 위치의 감청기지에서는 미군 부대가 많은 일본 오키나와 지역을 감청하는 임무도 병행하는 것으로 전했다.

한편, 칸와는 중국이 최근 5년간 돔형 안테나 설비를 늘려 왔으며 이는 대만 정부에 대한 감청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앞서 칸와는 지난해 11월 홍콩에서 가장 높은 타이모산(大帽山) 정상에서 신호 감청시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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