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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테니스 부샤드에 성차별적 인터뷰 논란

입력 : 2015.01.23 09:56|수정 : 2015.01.23 09:56


지난해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준우승자 유지니 부샤드(7위·캐나다)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코트 인터뷰에서 성차별적인 부분이 있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부샤드는 이틀 전인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2회전을 승리로 마친 뒤 코트에서 약식 인터뷰를 했다.

이때 남자 아나운서가 부샤드에게 "한 바퀴 돌아볼 수 있겠느냐"고 주문했다.

부샤드는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릴 만큼 기량과 미모를 겸비해 세계 스포츠 마케팅계의 주목을 받는 선수다.

그는 이색적인 부탁에 놀란 듯 되물었고 남자 아나운서는 "발레에서 한 바퀴 돌듯이 해달라"고 재차 말했다.

결국 부샤드는 한 바퀴를 돈 이후 웃는 표정으로 얼굴을 감쌌지만 이후 부적절한 인터뷰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리나 윌리엄스는 "나달이나 페더러였더라도 그런 부탁을 했겠느냐"고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 2회전 탈락 휴잇 "내년에 또 나올지 모르겠다" 0...전 세계 랭킹 1위 레이튼 휴잇(87위·호주)이 호주오픈 20년 연속 참가 가능성에 의문 부호를 내걸었다.

22일 열린 남자단식 2회전에서 벤야민 베커(41위·독일)에게 2-3(6-2 6-1 3-6 4-6 2-6) 역전패를 당한 휴잇은 "내년 대회 출전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34살인 휴잇은 1997년부터 올해까지 19년 연속 호주오픈에 출전했다.

그는 "내가 진짜 하기를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겠다"고 은퇴 가능성을 열어뒀다.

공교롭게도 이날 휴잇을 물리친 베커는 전 세계 랭킹 1위 앤드리 애거시(미국)의 현역 마지막 경기 상대이기도 했다.

2006년 US오픈 3회전에서 베커는 애거시를 3-1로 물리쳤고 그 경기를 끝으로 애거시는 은퇴했다.

베커는 이날 휴잇을 꺾은 뒤 "휴잇은 계속 선수 생활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 브렌글, 암 이겨내고 여자단식 3회전 진출 0...이번 대회 여자단식 3회전에 오른 매디슨 브렌글(64위·미국)은 초기 암을 이겨낸 선수다.

그는 지난해 8월 US오픈 개막을 이틀 앞두고 다리에 이상한 반점이 생겨 피부과를 찾았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US오픈 2회전까지 진출한 브렌글은 몇 주 뒤 병원으로부터 "무릎 안쪽에 암세포가 발견됐다"는 진단 결과를 전해들었다.

그는 턱관절 주위에도 비슷한 증상이 발견됐으나 다행히 양성이라는 진단 결과가 덧붙여졌다.

브렌글은 "올해 초가 돼서야 완치 판정을 받았다"며 "호주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호주 호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예선부터 뛰어 준우승했고 이번 대회 3회전에 올라 자신의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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