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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새 총리에 이완구 내정…청와대 조직개편

정준형 기자

입력 : 2015.01.23 09:50|수정 : 2015.01.23 11:01




박근혜 대통령이 이완구 새 총리 후보자 지명을 포함한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새 총리 후보로 내정된 이완구 원내대표는 충남 청양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이며 충남 도지사를 역임했습니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완구 후보자 내정과 관련해 "경제혁신과 국가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당정과 국회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윤 수석은 또 "정홍원 총리의 경우 여러차례 사의를 표명했으며, 최근 신년 업무보고가 끝남에 따라 박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조직 개편의 경우 기존 국정기획수석실이 정책 기능 강화를 위해 정책조정수석실로 바뀌었으며 일부 수석이 교체됐습니다.

특히 관심을 모아온 핵심 3인방 비서관과 관련해서는 제2부속비서관실을 폐지하고, 총무비서관이 인사위원회에 배석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에따라 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이 홍보수석실 산하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재만 총무비서관의 경우 현직은 유지하되 고위공직자 인사관련 업무에서는 배제됐습니다.

신임 청와대 수석비서관으로는 정책조정수석에 현정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미래전략수석에 조신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가 발탁됐습니다.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사퇴로 공석이던 민정수석에는 우병우 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기용됐습니다.

신설된 특보단의 경우 민정특보에 이명재 전 검찰총장이, 안보특보에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 대학원장이 임명됐습니다.

또 홍보특보에 신성호 전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사회문화특보에 김성우 SBS 기획본부장이 발탁됐으며, 정무특보는 추후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개각의 경우 이완구 새 총리 내정자와 정홍원 국무총리가 상의해서 추후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퇴진 압박을 받아온 김기춘 비서실장은 일단 유임됐으며, 아직 남아있는 청와대 조직개편 업무를 모두 마무리한 뒤에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당초 다음주 초쯤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왔으나, 문건유출 파문과 연말정산 혼란 등에 따른 민심 악화를 막고, 국정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발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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