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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이제 통일의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

입력 : 2015.01.23 06:50|수정 : 2015.01.23 06:50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행사...글로벌 리더 500여명 참석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역사를 되돌아 볼 때 통일은 예측된 방식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찾아온다"면서 "이제 그날이 다가오고 있어 정부는 공고한 통일기반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가 열린 스위스 다보스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전경련이 개최한 '2015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한반도통일이 국제사회 전체에도 대박이라고 한 이후 이제 통일이 필연적이며 실현 가능하다는 (공감대를 만드는)데 큰 진전이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주 제네바 한국대표부가 전했다.

윤 장관은 특히 "한반도는 2차 대전 이후 현재까지 분단된 상태로 남아있는 유일한 나라이자, 현대사에서 정전 상태가 가장 오래가고 있는 지역"이라며 "올해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을 맞아 아픈 역사를 종결시켜야 한다는 특별한 사명감을 느끼게 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통일 실현 방안에 대해 윤 장관은 "한반도 신뢰 구축과 긴장 완화를 위해 우선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며 "비핵화가 반드시 (대화의)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평화통일을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평화통일의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조속한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지원, 민생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 남북한 문화·교육·스포츠 분야의 교류 촉진 등 박 대통령의 대북 3대 제안 실현과 한반도 통일에 유리한 국제환경 조성, 동북아 역내 협력과 에너지와 물류 인프라 망을 통한 유라시아 대륙 연결 등도 함께 제시했다.

윤 장관은 끝으로 "머지않은 미래에 후배 외교장관이 통일 한반도를 대표해 `하나 된 한국의 밤' 행사에 오게 되는 것이 나의 꿈"이라며 연설을 마쳤다.

행사에는 앨런 콘 미국 국토안보부 차관과 제이콥 프렌켈 JP모건 회장, 토니 페르난데즈 에어아시아 회장, 존 피스 스탠더드차타드 회장, 요리히코 고지마(順彦小島) 미쓰비시 이사회 의장, 이브라힘 알 아사프 사우디 아라비아 재정경제부 장관 등 42개국의 글로벌 리더 50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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