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병시중에 지친 남편, 아내 목 조르고 자살 기도

최고운 기자

입력 : 2015.01.22 23:11|수정 : 2015.01.22 23:11


70대 남편이 뇌경색으로 몸이 불편한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의 설명을 따르면 오늘(22일) 오후 2시쯤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부부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119구급대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70살 부인 김 모 씨는 목이 졸려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동갑인 남편 황 모 씨는 제초제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인 김씨가 지난 2013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최근 퇴원했는데 병시중이 힘들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