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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 건물 조기 재입주 불가능 판정…이재민 '막막'

입력 : 2015.01.22 18:17|수정 : 2015.01.22 18:17


의정부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3개 동에 대한 안전진단에서 3동 모두 조기 재입주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대봉아파트와 드림 타운뿐만 아니라 피해가 적어 빠른 시일내 재입주가 가능할 것이라 예상됐던 해뜨는 마을 아파트까지 조기 입주 불가 판정을 받아 재입주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따르면,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지난 16~20일 실시한 긴급 안전 진단 결과 3개 아파트 모두 건물구조를 보강해야 하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안전조치를 마친 뒤 다시 정밀 안전진단을 해야 재입주 여부를 정할 수 있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정밀 안전 진단은 현장 여건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4∼5개월 걸린다고 덧붙였다.

재입주를 기대하던 이재민들은 막막하다는 반응이다.

해뜨는 마을 주민 A(32·여)씨는 "집이 거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여 금방 재입주할 것으로 생각해 다른 살 집을 알아보지 않았다"며 "기약 없이 대피소에서 살아야 하나 싶어 막막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은 이날 이재민 대피소를 찾은 안병용 의정부 시장에게 정밀 안전진단이 빨리 끝나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안 시장은 "정밀 안전 진단은 시에서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시는 25일 이재민 대피소를 306보충대로 이전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이재민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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