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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화재 10건 중 1건은 공동주택서…요리 중에 많이 발생

권애리 기자

입력 : 2015.01.22 15:49|수정 : 2015.01.22 15:49


지난해 발생한 화재는 10건 중 1건 꼴로 아파트와 주상복합, 연립주택 같은 공동주택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해 모두 4만 2천135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 일어난 화재가 4천231건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주택의 화재 발생 비율은 2011년 전체 화재 중 8.0% 수준이었으나, 2012년 9.3%, 2013년 10.2%로 높아지는 추셉니다.

지난해 공동주택 화재에 따른 재산 피해는 134억 원으로 전체 재산 피해의 3.3% 수준인 반면, 인명 피해는 400명으로 18.1%를 차지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음식물 조리'가 천 389건으로, 지난해에 발생한 공동주택 화재의 32.8%를 차지했고, 합선 같은 전기적 요인이 784건, 18.5%로 뒤를 이었습니다.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도 15.1%, 방화나 방화가 의심되는 화재도 5.7%에 달했으며, 난로나 양초에 의한 화재와 빨래를 삶다가 발생하는 화재는 각각 4.5%와 2.3%를 차지했습니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의무적으로 화재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16층 이상의 특수건물 아파트는 99% 가입돼 있지만 최소한의 내용으로 가입된 경우가 많고, 15층 이하 일반 아파트는 화재보험 가입이 안 된 곳이 많다"며 "자신의 재산은 물론 타인에 대한 배상책임까지 질 가능성에 대비해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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