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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서 실물크기 '육지항모' 사진 시선집중

입력 : 2015.01.22 16:38|수정 : 2015.01.22 16:38


중국의 거대한 항공모함 모형을 촬영한 구글 위성사진이 중국 인터넷 공간에 떠돌면서 설치 목적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2일 보도했다.

누리꾼 사이에서 '육지항모'라는 별칭이 붙은 이 항모의 실제 크기는 길이 300m, 폭 80m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을 보면 항모 갑판 위에 중국군 함재기 젠(殲)-15로 보이는 전투기 한 대가 배치돼 있고, 항모 전방 좌측에는 중국군 차세대 이지스함으로 알려진 055형 구축함으로 추정되는 모형 함선도 설치돼 있다.

환구시보는 "사실 이 사진은 2009년 10월 국내 매체를 통해 이미 공개된 적이 있다"며 당시에도 이 항모의 사용 목적을 놓고 '항모 테스트를 위한 설치물 아니냐'는 등의 분석이 나돌았다고 소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09년 10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설치된 거대한 항공모함 모형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이는 중국의 항공모함 건조 프로젝트가 성숙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보도한 바 있다.

6년 전 공개된 위성사진이 중국 인터넷에서 다시 화제로 떠오르고 중국 관영매체가 이를 크게 부각하고 나선 것은 이미 건조단계에 착수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자국산 첫 항모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는 점을 반영한다.

중국군은 구소련이 제조한 항공모함을 개조한 '중국의 제1호 항모' 랴오닝(遼寧)호의 전력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다롄(大連)시 창싱다오(長興島)조선소 등에서 이미 자국산 항공모함 건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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