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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 실종 신고 30대 숨진 채 발견

입력 : 2015.01.22 15:04|수정 : 2015.01.22 15:04


충남 천안에서 30대 남성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아흐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천안 동남구 풍세면 한 물류창고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A(35)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출동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차량 안에는 타다 만 번개탄이 함께 있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미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가족 측은 경찰에서 수색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A씨 가족은 "A씨가 집을 나가서 일주일 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접수 후 경찰이 더 적극적으로 살폈다면 A씨가 숨지기 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A씨 가족 측은 부연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정해진 범위에서 최대한 수색 활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관내 폐쇄회로(CC)TV를 뒤지는 한편 유족 측이 소방당국에 요청해 받은 위치추적 자료를 바탕으로 주변을 탐문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 자살 의심이 아닌 단순 가출로 신고가 접수된 상황에서 가족에게 전달받은 위치추적 결과를 통해 나온 기지국 2㎞ 반경을 이틀간 순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고가 일찍 접수되거나 자살 의심 정황을 전달했다면 더 적극적으로 살폈을 것"이라며 "성인 남성이 자신의 차량을 가지고 나간 상태였기 때문에 규정에 벗어나는 활동을 펼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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