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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구제역 O형 백신주 추가 검토…국산화도 박차"

표언구 기자

입력 : 2015.01.22 13:38|수정 : 2015.01.22 13:38


구제역 백신을 접종해도 발병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새로운 백신 개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역본부 주이석 본부장은 오늘(22일) 브리핑을 갖고 구제역 백신의 균주가 바이러스와 달라 방어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새로운 균주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년(2016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백신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오는 8월 백신연구센타가 완공되면 본격적 국산화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구제역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는 현재 한국이 사용하는 구제역 백신의 O형 균주는 지난해 7월 경남.북에서 발생한 O형 구제역과 차이가 많이나 방어하기 힘들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충북 진천을 시작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도 백신 접종으로 항체형성률이 97%나 되는 소는 물론 100%로 나타난 돼지농가에서도 발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검역본부는 항체형성률이 높더라도 면역력이 완전히 생기기전 바이러스가 침입할 경우 발병할 수 있다며 이는 예외적인 경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현재 사용하는 백신의 균주는 비록 46년전에 분리되기는 했지만 OIE,즉 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 1순위로 사용을 권고하는 백신이라며 효능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학자들은 현재 검역본부가 강조하는 항체형성율은 농가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위한 수치지 백신의 효능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퍼브라이트 연구소의 보고서대로 백신의 균주와 바이러스 유전자의 차이가 클 경우 항체형성율이 높게 나와도 구제역 발병은 계속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에대해 검역본부는 퍼브라이트 연구소의 보고서는 지난해 7월 발생한 의성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했다며 현재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와는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현재 발병하고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와 백신의 방어능력에 대한 퍼브라이트 연구소의 검사도 현재 진행중이며 결과는 다음달 중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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