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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가계부채 증가세로 금융안정 리스크 유의해야"

권애리 기자

입력 : 2015.01.22 13:25|수정 : 2015.01.22 13:25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 "지난해 10월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높아져 금융안정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이 총재는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3.4%로 전망했지만, 잠재성장률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경제 상황이 비관적이지 않다고 강조하고 일각에서 우려하는 디플레이션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전에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올해 분기별 성장률이 1%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회복세가 나아지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다만, 경기 회복세가 체감경기와는 다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에 대해선, "지난해 두 차례 금리를 내려 인하 효과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답하면서 "가계부채 증가세가 높아져 금융안정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하면서, "저물가가 2년 넘게 이어지는 주된 요인은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하락이며 구조적 변화도 일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가 구조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구조개혁은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해 경제 활력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한국경제가 맞닥뜨린 위험요소 중 하나로는 각국 통화정책의 상반된 움직임을 꼽았습니다.

특히 오늘 저녁 열리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방침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관련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대응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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