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으로 전향한 소치 2관왕 박승희의 공백을 메울, 무서운 '괴물여고생'이 등장했다. 바로 국가대표팀 막내 최민정이다.
고등학교 1학년생인 최민정은 2012년 주니어 대표 선발전에서 전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 겨울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최민정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종합 1위를 차지하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최민정은 중학교 시절부터 국내대회에서 '언니'들을 따돌리며 특급 신인으로 기대받아 온 유망주다. 특히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 상대를 추월하는 모습은 트레이드마크다. 순발력과 스피드에서 심석희를 앞선다는 평가다.
지난해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23분38초970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개인종목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민정은 이어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분위기를 탄 최민정은 3차 대회 1000m와 3000m 계주, 국내에서 열린 4차 대회 1500m와 3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실력만큼 각오도 당차다. “초-중학교 때는 국내 대회에서 석희 언니랑 했을 때 저만 늘 졌는데, 앞으로는 따라갈 수 있게 발전할 거예요”
최민정이라는 또 다른 에이스가 등장하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여자 쇼트트랙 전망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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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향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