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WHO "에볼라 대책…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

김영아 기자

입력 : 2015.01.22 04:55|수정 : 2015.01.22 04:55


세계보건기구 WHO는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가 만연한 서부 아프리카 3개국의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한다고 보고 발병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방역대책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국제보건규칙에 따라 제4차 에볼라 긴급대책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8월 처음 선포되고 그 후 두 차례 연장됐던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유효성 여부를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비상사태를 계속 유지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WHO는 또 스페인, 미국, 말리 등에 시에라리온 등에서 근무하다 온 사람 중 에볼라가 발병된 사례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에볼라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데 큰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 국가에 에볼라 발병이 중단이 확인될 때까지 출국 시 스크린 검사를 계속 유지·강화하라고 권고했습니다.

WHO는 아울러 현재 40개국 이상이 에볼라와 관련해 귀국하는 여행객들에 대한 철저한 방역이나 입국 금지 등 여행·교통·무역 등에서 과도한 임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과학적 증거 없이 하는 이런 조치들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회원국에 촉구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