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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도는 일본 영토' 방위백서 한글판 배포

김수영 기자

입력 : 2015.01.21 17:23|수정 : 2015.01.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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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최근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방위백서 한글판을 배포했는데, 이것이 국방부까지 전달됐습니다. 국방부는 일본 무관을 불러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이 최근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표기한 2014년도 일본 방위백서를 한글판으로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일본 정부가 2014 방위백서 한글판을 최근 배포했으며, 국방부에도 28페이지 요약본 50부가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오늘(21일) 오전 주한 일본대사관 무관을 불러 엄중 항의하면서, 방위백서 50부를 돌려줬습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방위백서 한글판을 국방부에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는 2013 일본 방위백서가 한글로 번역돼 주일 대사관 무관부에 전달됐지만, 독도 관련 영토 표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군 당국이 일본 방위백서의 한글판을 받고도 늑장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백서는 지난 13일, 일본 무관을 통해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에 전달됐는데, 1주일이 지난 오늘에서야 항의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군 당국은 일본 무관이 우리 측 담당자가 없는 사이 책상에 방위백서 한글판을 놓고 갔고, 이를 담당자가 뒤늦게 확인하면서 대처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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