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새정치 당권 3인, 경선 사상 첫 보좌진 표심잡기

조을선 기자

입력 : 2015.01.21 14:57|수정 : 2015.01.21 14:57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 3인방은 오늘(21일)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보좌진협의회' 주최로 열린 초청 좌담회에서 맞붙었습니다.

경선 사상 처음으로 보좌진 주최로 진행된 오늘 토론에서 문재인과 박지원, 이인영 후보는 당의 바닥 민심을 끌어당기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펼쳤습니다.

천200여 명의 보좌진 중 300여 명이 전국대의원이어서 전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 후보는 2010년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당 대표로 선출할 때 '왜 대권 후보가 당 대표로 나가느냐'는 비판은 없었다면서 자신을 향한 '당권·대권 분리론' 공세를 정면 돌파했습니다.

문 후보는 또 친노 패권주의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친노뿐만 아니라 중진 용퇴나, 호남 3선 물갈이 등 인위적인 인적쇄신에 반대한다"고 진화를 시도했습니다.

반면 박 후보는 "문 후보는 굉장히 맑은 분"이라면서도 "제가 당 대표가 되고, 문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드림팀 아니겠나"라며 문 후보의 '당권 불가론'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2년 '이해찬-박지원' 담합으로 친노와 손을 잡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해찬 대표의 제안을 받고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그 길로 나아갔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인영 후보는 "제가 선정적 막말 경쟁으로 정치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은 하지 않고, 정치상업주의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기성 후보들과의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을 가리키는 이른바 86그룹도 세대교체 대상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부족함이 많았다"고 인정하면서 "기회가 오면 젊은이들이 무섭게 성장하게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