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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박경훈 위원 "亞컵 우승싸움, 8강부터가 진짜"

이은혜

입력 : 2015.01.21 15:01|수정 : 2015.01.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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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으로 K리그 무대에서 지략가로 명성을 쌓았던 박경훈 감독이 슈틸리케호의 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을 조심스레 전망했다.

박경훈 전 감독은 SBS 해설위원으로 22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2015 호주 아시안컵'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8강전부터 중계석에 앉을 예정이다. 현재 대표팀에는 박경훈 해설위원과 인연이 남다른 선수들이 많다. 공격진의 남태희, 미드필더 한국영과 골키퍼 김승규는 박경훈 감독이 2007년 FIFA U-17세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을 당시 발탁한 선수들이다.

박경훈 위원은 슈틸리케호의 또 다른 핵심전력이자 제주 시절 박경훈 감독 밑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한 구자철에게도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Q. 객관적 전력이나 남은 일정 등을 놓고 봤을 때 슈틸리케호가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지?

- 4강서부터는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해요, 네 팀 정도는. 네 팀을 꼽으라면 우리나라, 호주, 일본, 이란 정도인데, 이 네 팀은 모두 비슷, 비슷한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얼만큼 상승세를 타고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가서 서로가 신뢰하고 서로가 경기장에서 모든 에너지를 뿜어내고 승리에 대한 강한 신념이 어느 팀이 있느냐에 따라서 (그 팀이) 승리한다고 보거든요. 홈의 이점을 갖고 있는 호주도 상당히 좋지만 우리도 우승을 못할 팀은 아니라는 생각을 저는 갖고 있어요.


Q. 공격진에서 부상자도 많이 나왔지만 조별리그에서 손흥민 등 에이스들의 활약이 미비한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 예선전보다는 8강, 4강, 결승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골을 많이 넣는 것 보다는 훌륭한 선수는 팀이 어려울 때 결정적인 승리를 안겨주는 선수가 스타라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일본도 좋은 선수들로 구성이 되어있지만 저는 우리도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을 갖고 있어요.
손흥민 선수같은 경우는 지금 어마어마하게 발전을 해 나가고 있는 선수기 때문에 앞으로 (대표팀에서도) 훨씬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보고요. 그 외에 우리나라 프로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상당히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대표팀을 자꾸만 부정적으로 볼 게 아니라는 거죠. 상당히 희망적이다.


Q.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던 구자철이 부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구자철은 2011 아시안컵 당시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던 만큼 부상으로 인한 전력이탈은 본인이나 대표팀 모두에게 큰 손실이다. 마지막으로 제자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면.

- 축구를 하면서 항상 굴곡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느 스포츠던지. 얼마든지 앞으로 축구인생에서 어려운 시련도 있을 거라는 거죠. 지금은 뭐 시련이라고까지 표현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구자철이라는 선수의 생각과 의지가 자신을 예전보다 더 성장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본인을) 믿고 그러면 금방 컨디션이 올라올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 최원규]

(SBS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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