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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 나이지리아 주변국에 경고…"안 멈출 것"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1.21 13:36|수정 : 2015.01.21 13:36


나이지리아와 주변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반군 보코하람에 대한 공동대응을 모색하는 가운데 보코하람이 추가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주변국을 위협했습니다.

보코하람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유튜브에 올린 35분짜리 영상 메시지에서 신이 지시해 자신들이 바가의 사람들을 죽였다며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3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바가 지역과 인근 도시 등 최소 16개 마을을 공격해 파괴한 것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하면서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한 겁니다.

셰카우는 특히 마하마두 이수푸 니제르 대통령이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테러를 당한 이후 프랑스에 위로를 표한 것과 관련해 "그것이 당신의 일이냐"며 니제르 대통령에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고 말했습니다.

보코하람의 바가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2천 명이라는 현지 추산이 나왔지만 나이지리아군은 약 15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곳에서 발생한 2만 여 명의 난민 중 상당수는 니제르와 차드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이지리아와 가나 등 주변국은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 모여 보코하람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다국적군을 창설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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