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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축구 한국 무실점 연승…'기록에도 곁눈질'

입력 : 2015.01.21 11:15|수정 : 2015.01.21 11:15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보기 드문 무실점 전승을 거두자 기록 달성에도 눈이 가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오만, 쿠웨이트, 호주에 모두 1-0으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대회가 개막하기 전인 지난 4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2-0 승리를 포함하면 4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다.

21일 대한축구협회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은 최근 20년 가까이 이런 상승세를 경험한 적이 없다.

한국은 1996년 8월 괌(9-0), 대만, 베트남(이상 4-0)을 아시안컵 예선, 9월 중국(3-1), 11월 콜롬비아(4-1), 중국(3-2)을 친선경기에서 꺾어 6연승을 달린 적이 있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22일 멜버른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이기면 19년 만의 A매치 5연승을 기록한다.

한국은 2003년 12월 중국(1-0), 일본(0-0)과의 동아시아선수권대회, 2004년 2월 오만(5-0)과의 평가전, 3월 레바논(2-0), 몰디브(0-0)와의 월드컵 예선, 4월 파라과이(0-0)와의 평가전에서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슈틸리케호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이기면 11년 만의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다.

한국은 1990년 9월 호주와의 두 차례 친선경기(두 차례 1-0), 같은 달 싱가포르, 파키스탄(이상 7-0), 중국(2-0), 쿠웨이트(1-0)와의 아시안게임에서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슈틸리케호가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15년 만의 A매치 무실점 5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1975년에 11연승을 거둔 적이 있고 1970년에는 무실점 8연승을 달린 적이 있다.

강호들과의 대결이 잦아지고 아시아 국가들의 전력도 서서히 평준화되면서 연승이나 무실점은 점점 어려워진 경향이 있다.

슈틸리케호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조별예선을 사상 처음으로 무실점 전승으로 마치는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2007년 7월 인도네시아전을 시작으로 지난 17일 호주전까지 아시안컵에서 1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동남아 4개국에서 열린 2007년 대회 4강에서 이라크, 카타르에서 열린 2011년 대회 4강에서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졌지만 공식기록에서 승부차기는 무승부로 간주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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