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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엄태웅, 역경 열연으로 시청자 울렸다

강경윤 기자

입력 : 2015.01.21 11:16|수정 : 2015.01.21 11:16


배우 엄태웅이 끊임없이 시련을 당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 16회에서 남자 주인공 장희태(엄태웅 분)가 장기휴직을 내고 어머니를 돌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희태는 준(이수혁 분)에게 어머니가 치매로 인해 아버지인 미스터장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또다시 찾아간다면 어머니가 부르는 대로 미스터장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회사를 휴직한 희태는 준을 만나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가려는 어머니를 붙잡으며 실랑이를 벌이다 넘어져 길바닥에서 뒹굴게 됐다. 또 아침부터 집에서 사라져 보이지 않았던 어머니가 준의 손을 잡고 나타나 자신에게 준을 미스터장이라고 소개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엄태웅은 극 중 아내를 사랑하는 준에게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미스터장이라 부르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준을 찾아가려는 어머니를 말리다가 손등에 이빨 자국이 새겨진 멍까지 들고, 준을 데리고 집에 오는 어머니의 모습에 크게 충격을 받는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역경 3단 콤보’를 겪는 모습으로많은 시청자들을 탄식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시련에 처해있는 상황 속에서도 지금까지 고단한 시댁생활로 인해 고생했던 아내 일리(이시영 분)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차라리 자신이 조금 더 아프고 힘든 길을 택하겠다고 결심하며 아직까지 아내를 걱정하고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안방극장 팬들에게 애잔함을 전했다.

이 같은 엄태웅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엄태웅만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 “엄태웅 시련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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