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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이제 진짜 훈련"…특타·디펜스데이

입력 : 2015.01.21 06:22|수정 : 2015.01.21 06:2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가 막을 올리자마자 짧은 점심식사 시간과 야간 훈련 등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지만, 정작 사령탑인 김성근(73) 감독은 21일 "이제 본격적으로 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더 혹독한 훈련을 예고했다.

이달 15∼16일 세 팀으로 나눠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고치로 건너간 한화 선수단은 도착한 당일 저녁부터 숨 돌릴 틈 없는 강훈련을 진행해 왔다.

20일은 캠프 시작 이후 첫 휴식일이었지만, 한화 선수단은 오전과 오후 짧은 휴식을 즐긴 뒤 이날 저녁부터 다시 야간 훈련에 돌입하며 캠프의 '제2막'을 준비했다.

하루 휴식이 끝난 이후가 진짜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2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언질을 주셨다"고 귀띔했다.

훈련 초기 주로 불펜에 머물며 투수들의 상태를 살피는 데 집중해 온 김 감독이 이제 야수들의 타격과 수비에도 본격적으로 손을 대기 시작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우선 타격과 관련해서는 "특타를 시작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미 캠프 시작 전 팀의 득점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만큼, 공격력을 배가하기 위한 집중 조련을 시작하는 것이다.

아울러 22일에는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 온 '디펜스 데이'가 시작된다. 

김 감독은 지난해 가을 치른 마무리훈련에서도 정기적으로 아침 웜업을 마친 직후부터 오후 훈련 전까지 집중적으로 이어지는 디펜스 데이를 운영한 바 있다.

당시 디펜스 데이는 투수를 제외한 모든 야수가 한 구장에 모여 경기 때와 같은 위치에서 펑고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감독은 "수비 위주로 포메이션도 점검하며 진행할 것"이라며 "펑고도 쳐야지"라고 웃었다.

한편, 김 감독은 휴식일 전까지 집중적으로 살펴본 투수들에 대해서는 '절반의 합격점'을 줬다. 그는 "만족스럽지는 않다"면서도 "양훈과 최영환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투수들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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