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맞벌이여성 직장 그만둔 이유 "애 맡길곳 없어서"

남주현 기자

입력 : 2015.01.21 06:20|수정 : 2015.01.21 13:18


맞벌이 여성이 경력 단절을 경험하는 주된 이유가 아이를 믿고 맡길 곳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자녀양육 실태 및 돌봄지원 서비스 개선방안' 연구에서 만 6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30~40세 기혼여성 511명을 조사한 결과, 맞벌이 여성의 30.1%, 외벌이 여성의 53.2%가 경력단절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맞벌이 여성은 가운데 46.7%는 '출산 후 아이를 믿고 맡길 곳이 없어' 경력 단절을 경험했고,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워서' 사회 생활을 중단한 비율은 19.6%로 나타났습니다.

외벌이 여성의 경우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워서' 직장을 그만둔 비율이 22.9%로 가장 높았고, '결혼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직장에서의 분위기 또는 불이익 때문'이라고 답한 경우가 21.7%로 나타났습니다.

맞벌이와 벌이 여성 모두 공통으로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워' 경력단절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습니다.

자녀양육을 위해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주된 이유로는 맞벌이 여성의 69.2%가 '부모가 직접 돌보기 어려워서'라고 답했고, 외벌이 여성은 22.6%가 '아이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2014년 8월 11일부터 9월 10일까지 시설보육 같은 보육서비스를 이용해 만 6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