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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시안컵 축구경기 시청한 13명 공개 총살

정연 기자

입력 : 2015.01.20 17:42|수정 : 2015.01.20 17:48


이슬람국가 IS가 아시안컵 축구 대회 경기를 시청한 10대들을 집단 총살했습니다.

타임스오브 이스라엘과 영국 데일리메일이 현지 활동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IS 대원들은 지난주 이라크 북부 모술의 한 광장에서 축구 팬인 10대 청소년 13명을 기관총으로 공개 사살했습니다.

청소년들은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조별리그 이라크와 요르단의 경기를 TV로 시청했다가 IS 대원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단체의 한 활동가는"시신이 현장에 그대로 방치됐고 그 부모들은 테러 단체에 죽임을 당하는 게 두려워 숨진 자식들을 데려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IS는 이외에도 지난 17일 소속 대원과 일시적 강제 결혼을 거부한 여성 2명에게 돌을 던져 이들을 숨지게 했다고 '배스뉴스'라는 인터넷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IS는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남성 2명을 고층빌딩에서 떨어뜨리는 등 이슬람이 금지하는 동성애와 간통 혐의자를 가혹하게 처벌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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