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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총리 진정성 보이려면 과거사 치유 노력 필요"

문준모 기자

입력 : 2015.01.20 15:02|수정 : 2015.01.20 17:00


정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방문한 것을 '의미있는 일'로 평가하면서도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아베 총리가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방문해홀로코스트 피해자를 추도한 것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이런 언행이 국제사회에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한 과거사에 기인한 피해자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대변인은 네덜란드 출신 호주인 위안부 피해자인 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가 2007년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일본군 위안부는 2차대전 중 저질러진 최악의 인권 침해로서 잊혀진 홀로코스트'"라고 했던 증언을 상기한다고 말했습니다.

중동을 순방하고 있는아베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어제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홀로코스트 기념관을 방문했으나 자국의 과거 침략 전쟁으로 아시아 주변국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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