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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민 62% "제2롯데 개장 후 교통 혼잡해져"

입력 : 2015.01.20 14:33|수정 : 2015.01.20 14:45


서울 송파구민 10명 중 6명은 제2롯데월드가 임시 개장한 후 일대 교통이 혼잡해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알씨그룹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송파구민 1천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 중 22.2%는 제2롯데 개장 후 교통이 매우 혼잡해진 것으로, 39.4%는 혼잡해진 것으로 인식했습니다.

29.6%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으며, 원활해졌다는 응답자는 1.2%에 불과했습니다.

응답자들은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제2롯데를 교통혼잡 특별관리구역 또는 특별관리 시설물로 지정해야 한다(37.2%)고 가장 많이 답했습니다.

이어 탄천도로 지하 4차로 건설(19.1%), 올림픽도로 하부도로 개선(16.4%), 위례∼신사선 경전철 건설(10.4%) 순이었습니다.

응답자 중 제2롯데를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절반이 조금 넘는 52%였습니다.

이용 경험자의 31.4%는 버스를 타고 갔다고 답했으며 승용차(14.4%), 지하철(13%), 택시(4.9%)가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시와 롯데 측이 교통난 완화를 위해 도입한 주차장 사전예약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많은 주민(70.3%)이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전예약제를 알고 있는 시민 중 해당 제도가 승용차 이용을 분산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46%로, 효과가 없다는 응답(50.4%)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제2롯데 주차장이 유료로 운영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36.7%에 불과했습니다.

인근의 다른 주차장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주민도 14.6%에 그쳤습니다.

최근 공영주차장의 요금도 인상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12.9%로 거의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잠실역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을 5분당 150원에서 400원으로 인상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요금 인상이 승용차 이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6.9%가 '효과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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